MOM 2기 2주차 2교시 - 한상린 교수님의 '유통시장의 현황과 미래유통의 변화방향'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환경문제, 사회적 배려, 고객관계 등의 가치중심의 유통전략을 생각해 봐야할 시점

MOM 과정 2주차 두번째 강연은  '유통시장의 현황과 미래유통의 변화방향’ 주제로 한상린교수님(한양대학교)이 진행해주셨습니다. 국내유통산업 현황과 소비자변화에 따른 유통시장 환경의 변화를 강의해주셨습니다. 

국내에 현대화된 유통의 태동기는 1970년대로 본격적으로 백화점 형태가 생겨나고 슈퍼마켓이 성장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백화점이 성장과 더불어 할인점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96년에 유통시장이 개방되면서 월마트, 마크로, 까로프 같은 외국계 기업이 국내시장에 진출하였으며, 유통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업형 유통으로 구조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2000년대 경기침체 와 알뜰소비를 지향하면서 할인점과 온라인 유통이 급성장한 반면 백화점은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4년 현재 정부의 규제와 대규모 기업 및 중소규모의 유통업체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모바일유통과 옴니채널 확산 등의 유통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백화점의 경우 고급화 및 백화점 고유의 생존전략 필요성을 인식하고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재구축과 타겟마켓(Target Market) 재정립으로 차별적인 성장전략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모델(Business Model)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백화점은 생활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Lifestyle)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복합쇼핑공간으로 확장 과 아웃렛형태의 매장을 병행하는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모바일과 연계된 온라인 비중의 확대로 온/오프라인을 통합하여 고객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옴니채널’ 쇼핑전략도 중요해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할인점은 최근 성장율 둔화와 시장포화상태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차별화를 위해 할인점에서 다양한 고급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할인점은 향후 슈퍼마켓과 할인점이 혼합한 형태의 초대형규모의 하이퍼마켓(HyperMarket) 형태와 완구, 가전, 의류등 특정 상품을 특화하여 판매하는 카테고리킬러(Category Killer)형태의 전문할인점, 재고품이나 반품된 상품들만을 염가로 판매하는 아웃렛(Outlet) 형태 등이 증가하여 다양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변화에 따라 유통시장도 변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1인당 GDP가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구매력도 증가하고 있으나 점점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구매행태가 변화되고 있습니다. 기존 여성이 구매핵심계층 이었다면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인구층이 핵심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20~30대 싱글족이 새로운 구매층으로 등장하였으며, 은퇴 후 자신만의 여가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50~60대의 골드시니어(Gold Senior)도 중요한 구매층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TV홈쇼핑도 남자들의 구매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넷 및 모바일 등장으로 국가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다양한 채널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구매형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에 관한 정보획득과 체험을 한 후 실제 구매는 온라인 매장에서 하는 쇼루밍(Showrooming)고객 과 이와 반대인 역쇼루밍(Reverse-Showrooming)고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채널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온라인, 모바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옴니채널(Omni-Channel)형태의 새로운 유통채널 구축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외의 쇼핑채널에 들어가서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2조원 정도로 시장규모를 추정하고 있으며, 분유, 유모차 등의 유아용품부터 패션, 가전 등의 다양한 제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마지막으로 월마트(Wal-Mart)가 최근 가격중심의 기업철학인 Everyday Low Price(EDLP)를 버리고 ‘Save Money, Live Better’ 로 전환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환경문제, 사회적 배려, 고객관계 등의 가치중심의 유통전략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강의를 정리하셨습니다.